왈도파의 삶 

- 데이비드 W. 클라우드 -

왈도파의 적들조차도 그들이 경건한 삶을 살았음을 인정했다. 다음은 이에 관한 증거들이다. 


Reinerius Saccho       

13세기에 왈도파를 박해했던 카톨릭 수도사인 그는 왈도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매우 신앙적인 삶을 살았다. 그들의 태도는 항상 은혜에 젖어 있었으며, 그들의 말은 슬기롭고 매우 품위 있었고, 언제나 먼저 하나님에 관하여, 성도들에 관하여, 미덕을 쌓는 것에 관하여, 악을 피하는 것에 관하여, 다른 여러 가지 선행을 행하는 것에 관하여 말하여 사람들로부터 훌륭한 사람들로 여김 받았다.” (Reinerius, de forma Heretic, 98쪽, 페린 인용)

 

고대 종교재판관

또 다른 고대 종교 재판관은 왈도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이들 이단(異端)은 그들의 태도와 행실로 인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왜냐하면 그들은 행실과 품행에서 규율을 잘 지키고 단정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옷에서 일체의 교만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값비싼 장식품을 탐닉하지 않으며, 초라하거나 누더기 옷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받지도 않는다. 그들은 매매(賣買)를 피하여 속임수나 거짓된 행위를 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날품팔이꾼이나 직공(職工)과 같은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그들의 교사는 직공(織工)이거나 재단사이다. 그들은 부(富)를 모으는 일을 염려하지 않으며, 생활필수품으로 자족한다. 그들은 순결하고, 절제하며, 냉철하다. 그들은 분노를 삼간다. 그들은 일할 때에도 배우거나 가르친다. 마찬가지로 여자들도 매우 단정하고, 헐뜯거나 희롱하는 어리석은 말이나 경망스러운 말을 피하며, 특별히 거짓말이나 맹세를 금한다. 그들은 단호히 주장하는데 널리 쓰이는 ‘사실대로 말하면’ 이라든가 ‘틀림없이’ 등과 같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러한 말들을 맹세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순히 ‘예’ 또는 ‘아니요’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만족해한다.” (Allix, 소견(Remarks), p.235)

 

Claudius Seisselius  

토리노의 대주교인 그는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다. “이단(異端)인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왈도파는 다른 그리스도인들보다 순결한 삶을 산다. 그들은 강제로가 아니면 절대로 맹세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취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간을 엄수하여 약속을 지키며, 대부분 가난하게 살며, 사도의 삶과 가르침을 보존한다고 자칭한다. 그들은 또한 철학적 고상함과 신학적 치밀함이 아닌 오직 믿음의 단순성과 양심의 순결함과 삶의 고결함으로 이기는 것이 자신들이 원하는 바라고 고백한다.....삶과 도덕에서 그들은 완전하며, 비난받을 만한 것이 없으며, 사람들 가운데 나무랄 데 없으며, 전심을 다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데 자신들을 드린다.” (Perrin, 왈도파의 역사).

 

Lielenstenius  

미니크회 수도사인 그는 보헤미아의 왈도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미 보고서에서 보여주었듯이, 그들은 도덕과 삶에서 선하며, 말에 있어서 진실되며, 형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있지만, 그들의 믿음은 완고하며 악하다.” (Usher, 존 크리스천 인용)

 

프랑스 왕 프랜시스 1세  

프랑스 왕 프랜시스 1세는 프로방스 왈도파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표자를 보냈다. 그들은 돌아와서 다음과 같이 증거했다. “왈도파는 근면한 사람들로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며, 전쟁으로 파괴된 많은 마을을 세우고, 부지런히 일하여 황무지와 경작되지 않은 곳을 매우 기름진 땅으로 만들었다...... 앞에서 기술한 메린돌(Merindol)의 주민들은 매우 평화로운 사람들이었으며, 이웃을 사랑하고, 선하고 경건한 행실의 사람들이며, 약속을 지키는데 주의하고, 지체하지 않고 빌린 것을 갚으며, 고소(告訴)하지 않으며, 너그러우며, 그들 가운데 누구도 곤궁에 처하도록 두지 않으며, 힘닿는 대로 낯선 자와 불쌍한 여행자를 후하게 대한다. 그러므로 프로방스(Provence)의 주민들은 메린돌의 주민들이 신성모독하거나 마귀를 부르지 않으며, 진지한 중대한 계약 관계에 있거나 재판 중인 때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맹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지방의 주민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치욕이 되는 음란하고 신성모독적인 대화를 나누는 곳에 오면, 즉시 그들로부터 물러나는 자들로 알려졌다.” (Joachim Camerasius, 역사 p.352, 페린 인용)    

- David Cloud 著 『A History of the Churches』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