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알려 줄 수 있습니까?

 

 

제1차 세계대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포탄이 빗발치고, 유탄 조각들이 무서운 소리를 지르며 사방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불쌍한 ‘벌트’는 유탄 조각을 맞고 통나무 쓰러지듯이 쓰러졌습니다. ‘티나 팀’이 그의 곁으로 와서 재빨리 참호를 팠습니다.

 

그 때 갑자기 ‘벌트’가 ‘티나 팀’에게 깜짝 놀랄 정도로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길을 말해줄 수 있니?”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길? 미안해 친구, 나는 그 길을 몰라, 그러나 다른 친구에게 물어볼 수 있어.”

 

‘티나 팀’은 참호에서 나와 옆 병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 병사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병사를 지나 또 다른 병사에게 물었으나 그도 몰랐습니다. 그는 다시 세 번째 병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도 역시 그 길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뛰어 다니면서 여러 병사에게 같은 질문을 했으나 하늘나라에 가는 길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의 질문은 항상 같았습니다.

 

“벌트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하늘나라에 가는 길을 알고자 합니다. 그에게 그 길을 알려 줄 수 있습니까?”

 

그는 열여섯 명의 병사에게 물어보았으나 아무도 그의 질문에 대답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티나 팀’은 기관포 사수가 앉아 있는 곳까지 이르렀습니다. 기관포 사수는 독일 병사들을 향해 눈을 고정시키고 있었습니다.

 

“기관포 사수, 우리 부대의 병사가 적탄에 맞았습니다. 그는 죽어가면서 하늘나라에 가는 길을 알려고 합니다. 당신이 말해줄 수 있습니까?”

 

기관포 사수는 돌아서서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띠며 대답했습니다.

 

“네, 그 길을 압니다. 그러나 이 참호 속에서는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잠깐 기다리십시오.”

 

그는 손을 호주머니 속에 밀어 넣고는 작은 성경책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신속히 페이지를 넘기면서 말했습니다.

 

“여기를 보시오. 요한복음 3장 16절. 이 구절이 하늘나라 가는 길입니다. 이 구절이 하늘나라 가는 길이라고 그에게 말하십시오.”

 

‘티나 팀’은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그는 ‘벌트’ 곁에 뛰어 내렸습니다. 그리고 함께 누워서 얼마동안 들었던 것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벌트의 어깨를 만지며 “나는 그것을 얻었네. 벌트! 여기 하늘나라 가는 길이 있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자신의 유일하게 난 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멸망치 않고 영존하는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했네.”

 

불쌍한 ‘벌트’는 눈을 크게 떴습니다. 그는 모든 말씀을 깊이 새겨듣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훌륭한 장면입니까! ‘티나 팀’은 참호 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눈물이 그의 양 볼에 흘러 내렸습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생명을 주시는 말씀을 ‘벌트’의 귀에 들려주었습니다.

 

죽어가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 평화가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는 숨을 거두면서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이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후 그는 조용해졌습니다.

 

‘벌트’는 푸른 하늘을 응시하고 있는 것같이 보였습니다. 그의 두 팔은 앞으로 뻗어 있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그는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이라고 말하면서 숨을 거뒀습니다.

 

그렇습니다. ‘벌트’는 하늘나라 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변화입니까! 전쟁터에서의 짧은 시간에 들려진 말씀, 그 말씀이 그를 구원했던 것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당신 역시 길을 찾았습니까? 만일 그렇지 못했다면 다시 그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열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십시오. 그분을 구주로 받아들이십시오. 지금 그렇게 하십시오!

 

 

- O. J. 스미스 著 [내가 예수를 어떻게 하랴](전도출판사)에서 발췌 -